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야기/2017 일본 (도쿄)

06 여행 4일차 그리고 귀국(5일차)

가장 빠른 굼벵이 2018. 11. 6. 13:47

여행 4일차

오늘은 여정을 마치면 지인아파트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뒤

다음날 공항으로 갈 예정이기때문에 아침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여야했다.

일단 오늘 필요한 짐을 제외한 모든 짐을 캐리에서 잘 꾸린 후

이 짐을 지인에 집에 맡기기 위해 아이와 아내가 준비하는동안

아사쿠사에서 세주오하시를 다녀와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일찍 아사쿠사를 좀 더 구경하고 오다큐센터에서 요코하마로 향했다.

요코하마에서 라면박물관 등을 구경하고 차이나타운을 방문했다

그리고 다시 도쿄시내로 돌아와 지인 가족과 합류했다.

 

지인가족과 회전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지인의 아이는 계속 빈접시를 우리 테이블로 올려놓기 바쁘고

우리 아이는 지인에게 초밥 밥알을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초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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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쿠사에서 요코하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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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

 

그렇게 모든 여행이 끝이나고 5일차 아침일찍 지인의 집에 들려 커피를 마시고 공항으로 향했다.

나리타행 공항리무진을 탈 계획이였으나 자가용으로 금방 갈 수 있다고 하며 지인이 공항까지 배웅해 주겠다고 했다.

신세를 너무 많이 져서 괜찮다고 했으나 끝내 태워다 주겠다고 하여 결국 지인의 차로 이동을 하게되었다.

그런게 왠걸..

차가 무지하게 막히는 거다..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 차는 나가질 않고..

점점 걱정이 앞선다.

 

알고보니 고속도로에 사고가 발생해 차들이 움직일 수없었던것.

형수님이 먼저 전철로 공항으로 이동해 항공사 프론트에 사정을 말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항공사 직원이 입구까지 나와 우리 짐을 들고 우리와 함께 발권데스크로 달려가는 웃지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원래는 공항에 도착하면 지인과 함께 가볍게 차라도 한잔하고 헤어질 계획이었는데.

현실은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항공사 직원과 달렸던..

 

겨우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나리타 출국장으로 향했다.

남은 돈을 모두 모아 공항편의점에서 초콜릿 과자 등을 사 모든 여행 경비를 다 소진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우리 가족 첫 해외여행..

당시에는 너무정신없었지만 돌아보면 너무 즐거웠던 여행..

이제와 그 기록을 남기려니 사진도 별로 없고 ...

 

그래도 너무 행복했던 가족여행이었다.

그리고 이제야 일본에서 가장 도움이된 수훈이형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마지막 밤.. .. 너무 고마웠던 수훈이형 가족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