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굼벵이 2018. 11. 16. 12:05

교토의 두번째 아침

아침부터 비가 왔다. 하코네를 갈때도 그러더니 온천을 가는 날엔 꼭 비가온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외 관광을 할떄는 항상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것.

 

어차피 교토역에서 14:00 출발하는 JR버스를 이용해 아리마 온천으로 갈 계획이라 많은 곳을 돌아 볼 순 없었다.

버스를타고 교토 박물관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리 찾아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의 버스 정류장이

보이지 않는다. 반대쪽 버스정류소는 계속 보이는데..

결국 택시를 타고 이동.

택시는 한국에서와 마찮가지로 그냥 거리에서 손을 들면 잡을 수 있다.

 

박물관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비가와서 그런가 했는데 들어가보니 일본카타나 특별전을 보러온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티켓을 끊다보니 이 특별전 티켓을 끊게되었다.

입장만 30분이상 소요에 명검 하나 보려면 또 30분이상 줄을 서서 가야하는 특별전.

우리나라도 만약 청자 백자 등에 대해 특별전을 한다면 이렇게 비가 오는날까지 줄을 서며 사람들이

관람을 올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일본인들이 평소에 검에대한 관심이 많은 탓인걸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어 바로 교토역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버스승차장이 바로 보여 정말 다행이었다.

교토역 바로 옆에 이세탄 백화점 라면 거리로가 라면을 먹고 JR버스를 이용해 아리마 온천으로 이동했다.

 

이세탄 백화점의 라면코지는 유명한 만큼이나 가격과 맛이 괜찮았다.

 

       

             < 특별전의 인파 / 이세탄백화점에서의 라면 - 먹고나니 사진찍어야 했었지? 하고 기억을 하게 만드는 맛 >

 

 

 

 < 료칸도착  - 아리마카도 유와 료칸 / 도쿄와 오사카는 생각보다 따뜻한 도시였다 그래서 아직 단풍도 전이었다 >

 

료칸을 이용하여 가장 좋았던 점은 밖에 마실 나갈때였다.

시내까지 료칸에서 데려다주고 퇴근시간 전에는 다시 픽업을 나와준다.

시내라고 해도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위치에 료칸이 있었으나 좀 더 멀리 있다면 료칸에 얘기해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 유명한 아리마 대포 사이다(상큼한 소다수 맛 / 어느샌가 잃어버린 피리 >

 

온천에 왔으니 역시나 유카타를 입고 온천욕을 즐겨야

보통 아이에게 맞는 사이즈의 옷이 방에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카운터에 연락해 확인해 보니 아이 사이즈의 유카타를 가져다 주었다.

추가로 한장 더 요구하니 흔쾌히 한장더 주어 외출할 때 입혔던 유카타를

새것으로 갈아입힐 수 있었다.

 

 

                     < 마실 다녀오고 입구에서 사진 한장 >

 

료칸 하면 가이세키 요리가 떠오른다.

우리는 두번의 료칸 여행 모두 가이세키 요리를 주문했다.

료칸에 따라 방에서 먹는 경우와 따로 가이세키요리를 먹는 사람들만 가는

식당에서 먹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가이세키요리는 선주문요리이다 보니 료칸에 연락해 미리 요리 주문을

해두어야 가능하다.

먹을까? 말까?

개인적인 의견로는 가이세키요리는 분명 즐겨볼만하다. (특히 방에서 차려주는 것이라면 더욱)

도착한 료칸에서 먼저 온천욕을 가단히 즐긴 후 편하게 앉아 누군가가 차려주는 요리를  즐기는 호사는

사실 이떄가 아니면 또 언제 즐겨 보겠는가 싶다.

요리의 질이나 맛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며, 특히 그 지방의 특선요리 등이 함께 나오니

더욱 좋다는 생각이든다.

 

 

                              < 요리를 기다리는 우리 가족 - 오늘 요리의 순서와 재료가 적힌 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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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이것저것 뭔지 들어여 먹었지만 결국 포기 >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가니 가지런히 침구가 방에 깔려있다.

이 또한 료칸의 매력.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리의 동의를 미리 얻어 방에 들어온다) 직원들이 방에 들어와 침구류를 깔아 두고 간다.

 

 

료칸 내부 구경과 방에서 휴식을 한 뒤 본격적으로 온천욕을 즐기러갔다.

다행히 아이도 온천에서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나가자고 하는게 더 힘들었다.

 

   

                        < 뽑기 보드게임 안마의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더욱 좋았다 >

 

 

역시 일본 여행의 일정에서 온천은 필수 코스인듯 하다

 

                     < 저녁먹기전 가족 기념 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