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완!전!초!보/2011 백두대간
산바보의 백두대간 간보기 1. 한장의 사진
가장 빠른 굼벵이
2011. 12. 30. 23:45
여행을 마치며..글을 시작합니다...
우선 이번산행기간 나의 안위를 걱정해준 가족과 지인..그리고 산행 중 만난 많은 인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휴가가다가오는 동안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있었지만, 시간은 무던히도 흘러 휴가가 시작되어버린 것이다.
2011년.
무던히도 많은 일을 해결하느라 내 자금 상태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는데 기나긴 삼주간의 휴가가 시작되어버린 것이다.
우선 고향을 다녀 오기로 했다. 급히 항공권을 예약하고 고향으로 향했다.
고향에서 일주일.. 그렇게 휴가의 1/3을 보내고 다시 서울.
다시 휴가를 고민했다.
'이것 참! 휴가가 고민이라니. 남들이 들으면 돌 먼저 들겠군'
문득 휴가를 시작되기 전 후배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백두대간]
백두대간이라. 그것에도 종주란 꼬리가 있었단걸 난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렇게 여행을 좋아 한다고 하면서도 실상 남들은 다아는 이런것도 모르는 나였다.
후배가 추천했던 백두대간을 검색해보았다.
1구간. 2구간... xx 코스 00코스..
무엇이 이리도 복잡한지. 이걸 훑어보고 코스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족히 한달은 걸리겠다.
더군다나 일자별로 해보자면 내 휴가기간과 자금력은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이 부족하구나 싶었다.
그래도 검색한다.
그러다 문득 한장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향로봉 - 설악산 - 오대산 - ...... -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루트 그림.
포스팅에 따르면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산이라는 것이다.
'아!바로 이거야!' 나는 속으로 소리쳤다.
< 나를 백두대간을 이끈 그 사진 >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러면서도 복잡한 걸 싫어하는 이에게 이토록 간결하게 백두대간 코스를 보여주다니...
잠시 여담을 풀자면,
내가아는 산이라면 고향의 한라산과 지리산 뱀사골, 태백산 그리고 서울의 관악산이 다라고 하겠다.
어쩌면 정말 제대로된 산행을 이번이 처음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한라산은 겨울에도 무던히 올랐고, 태백과 지리산은 대학원 시절 떠났던 전국 일주 중(당시도 겨울) 들렸던 터라,
겨울 산행 장비란 것이 대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갖추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의 산초보인 것이다.
나는 우선 여행물품 1호인 배낭을 사기위해 중고장터로 가기로 했다. 빌려온 가방이 있었지만 내 거친 산행을 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고
겨울이다보니 겨울 옷 한벌을 넣는 것 만으로도 가방이 터질 듯 해서였다.
그리고, 겨울 여행의 필수품 내복구매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갈아입을 옷 한벌과 바람막이 그리고 그외 몇가지 잡다한 물품을 정리해넣었다.
저 눈 쌓인 산을 오르는데 왠 충전기며 전자제품이 이리도 많게 느껴지는지...
2일 산행 후 하루를 휴식하거나 가끔은 하루 산행 후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소백산 까지 오를 계획을 잡고 첫번째 목적지인 향로봉을 검색했다.
- 이후 이상하게 남는 체력으로 1일에 하나씩 10일간 지리산까지 올라 버렸지만 -
향로봉은 애석하게도 군사지역이라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고 한다.. 과감히 패스..남은 산이 많다.
설악산
아, 산이란 것이 이렇게 다양한 코스가 있구나... 처음 알았다...한라산을 오를때는 생각해 본적도없었는데..
이것도 어렵다. 대피소도 예약해야하고..
종주보다는 정상을 마주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 코스 위주로 살펴보았다.
오색약수터코스와 백담사코스가 눈에 들어왔다.
일단, 아침에 터미널로 가서 먼저 출발하는 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누웠다.
이 산행이 가능할지.
눈 덮인 설산은 어떤지(분명 한라산과는 다르리라)
어디서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체 그저 배낭만 꾸린채 잠에 들었다.
내일은 청바지를 .. 가방에는 등산복이 아닌 골덴바지가 들어있는 어의없는 산행이 짐이 꾸려져 있었다.
그리고, 싸구려 아이젠과 보드용 고들과 장갑..
14일 새벽 5시 여행 첫날..
잠이 부족하지만 이동하는 버스에서 자면 된다는 생각에 샤워를하고 배낭을 챙겨들었다.
새벽공기가 생각보다 훨씬차다.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백담사란 글귀가 제일 먼저 눈에띈다.
백담사티켓을 아무생각없이 사든다.
이것은 행운이었을까.. 아니면 고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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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산행기간 나의 안위를 걱정해준 가족과 지인..그리고 산행 중 만난 많은 인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휴가가다가오는 동안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있었지만, 시간은 무던히도 흘러 휴가가 시작되어버린 것이다.
2011년.
무던히도 많은 일을 해결하느라 내 자금 상태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는데 기나긴 삼주간의 휴가가 시작되어버린 것이다.
우선 고향을 다녀 오기로 했다. 급히 항공권을 예약하고 고향으로 향했다.
고향에서 일주일.. 그렇게 휴가의 1/3을 보내고 다시 서울.
다시 휴가를 고민했다.
'이것 참! 휴가가 고민이라니. 남들이 들으면 돌 먼저 들겠군'
문득 휴가를 시작되기 전 후배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백두대간]
백두대간이라. 그것에도 종주란 꼬리가 있었단걸 난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렇게 여행을 좋아 한다고 하면서도 실상 남들은 다아는 이런것도 모르는 나였다.
후배가 추천했던 백두대간을 검색해보았다.
1구간. 2구간... xx 코스 00코스..
무엇이 이리도 복잡한지. 이걸 훑어보고 코스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족히 한달은 걸리겠다.
더군다나 일자별로 해보자면 내 휴가기간과 자금력은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이 부족하구나 싶었다.
그래도 검색한다.
그러다 문득 한장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향로봉 - 설악산 - 오대산 - ...... -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루트 그림.
포스팅에 따르면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산이라는 것이다.
'아!바로 이거야!' 나는 속으로 소리쳤다.
< 나를 백두대간을 이끈 그 사진 >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러면서도 복잡한 걸 싫어하는 이에게 이토록 간결하게 백두대간 코스를 보여주다니...
잠시 여담을 풀자면,
내가아는 산이라면 고향의 한라산과 지리산 뱀사골, 태백산 그리고 서울의 관악산이 다라고 하겠다.
어쩌면 정말 제대로된 산행을 이번이 처음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한라산은 겨울에도 무던히 올랐고, 태백과 지리산은 대학원 시절 떠났던 전국 일주 중(당시도 겨울) 들렸던 터라,
겨울 산행 장비란 것이 대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갖추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의 산초보인 것이다.
나는 우선 여행물품 1호인 배낭을 사기위해 중고장터로 가기로 했다. 빌려온 가방이 있었지만 내 거친 산행을 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고
겨울이다보니 겨울 옷 한벌을 넣는 것 만으로도 가방이 터질 듯 해서였다.
그리고, 겨울 여행의 필수품 내복구매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갈아입을 옷 한벌과 바람막이 그리고 그외 몇가지 잡다한 물품을 정리해넣었다.
저 눈 쌓인 산을 오르는데 왠 충전기며 전자제품이 이리도 많게 느껴지는지...
2일 산행 후 하루를 휴식하거나 가끔은 하루 산행 후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소백산 까지 오를 계획을 잡고 첫번째 목적지인 향로봉을 검색했다.
- 이후 이상하게 남는 체력으로 1일에 하나씩 10일간 지리산까지 올라 버렸지만 -
향로봉은 애석하게도 군사지역이라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고 한다.. 과감히 패스..남은 산이 많다.
설악산
아, 산이란 것이 이렇게 다양한 코스가 있구나... 처음 알았다...한라산을 오를때는 생각해 본적도없었는데..
이것도 어렵다. 대피소도 예약해야하고..
종주보다는 정상을 마주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 코스 위주로 살펴보았다.
오색약수터코스와 백담사코스가 눈에 들어왔다.
일단, 아침에 터미널로 가서 먼저 출발하는 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누웠다.
이 산행이 가능할지.
눈 덮인 설산은 어떤지(분명 한라산과는 다르리라)
어디서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체 그저 배낭만 꾸린채 잠에 들었다.
내일은 청바지를 .. 가방에는 등산복이 아닌 골덴바지가 들어있는 어의없는 산행이 짐이 꾸려져 있었다.
그리고, 싸구려 아이젠과 보드용 고들과 장갑..
14일 새벽 5시 여행 첫날..
잠이 부족하지만 이동하는 버스에서 자면 된다는 생각에 샤워를하고 배낭을 챙겨들었다.
새벽공기가 생각보다 훨씬차다.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백담사란 글귀가 제일 먼저 눈에띈다.
백담사티켓을 아무생각없이 사든다.
이것은 행운이었을까.. 아니면 고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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